영화 개들의 전쟁 줄거리.

조직폭력배가 나오는 영화는 많아도 너무 많다.
사회악인 조폭을 미화하고 개그의 소재로 삼는다는 비판도 많은데,
그런 비판은 아랑곳하지 않는지 여전히 조폭물은 판을 친다.
그런데 여기 조폭은 커녕 동네 깡패도 되지 못하는 동네 양아치들을 소재로 한 흔치 않은 영화가 있다.

줄거리

낡은 차를 타고 다니는 충모와 상근.
장난을 일삼는 절친한 친구입니다.
헬멧도 안 쓴채, 마후라도 떼서 소음을 내며 다니는 중국집 배달원 만수에게 위협을 하고 경고를 날립니다.
이 동네에서 나름 한 가닥 하는 친구들 같습니다.
뒤에서 빵빵거리던 남자에게 또 시비를 걸려하지만, 이내 얼굴을 보고 태도를 바꿉니다.
이 남자는 치킨집을 운영해서 별명이 ‘치킨’인 형님으로 고양이 앞의 쥐처럼 꼼짝을 못합니다.
치킨 형님은 화가 나거나 싸우기 전엔 꼭 웃옷을 벗어던집니다.

그리고 큰형님들인 상근과 충모를 기다리는 동생들.
옷하나 살 돈도 없는 어린 신참들이 선배들에게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 동네에서 가장 잘 나가는 분들에게 붙고 싶은데 ‘치킨’에게 붙을지 ‘상근’에게 붙을지 고민하기도 하죠.
그 와중에 이 동네의 최강자였다가 치킨에게 맞고 사라진 세일이라는 ‘인물’의 이야기도 합니다.
결국 힘을 가장 세지만 단순무식한 ‘치킨’보단 좀 더 권모술수와 임기응변에 능한 ‘상근’을 택한 듯 합니다.

상근일행은 아지트인 다방으로 들어갑니다.
그 와중 다방의 에이스인 용미를 좋아하는 충모는 용미에게 추근댑니다.
어느 날 갑자기 불길한 기운과 함께 동네를 떠났다던 최강자 ‘세일’이 돌아옵니다.
이 드라마에선 최강자적 인물인 광조를 부하로 데리고……
그리고 상근의 동생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다방으로 올라갑니다.
다방의 마담을 비롯해 종업원들 모두가 긴장하고 세일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뒤늦게 다방을 찾아온 상근.
폭행을 당한 동생을 보고 화가나서 세일의 차를 긁어버립니다.
그리고 전화로 세일에게 베짱을 부리며 개깁니다.
그리고 차를 긁은 범인이 상근이란걸 목격하고 고자질한 배달원 만수를 찾아 혼쭐을 내주고 경고를 날립니다.
그러나 결국 실제로 만나게 되니 , 전화통화때의 베짱은 어디가고 굽신거리며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동생들 앞에서 상근은 자존심을 모두 다 구기게 됩니다.
동네 짱인것처럼 행세했지만, 치킨은 물론 세일 앞에서조차 매우 나약한 양아치였던 거죠.

동생들 앞에서 체면을 잔뜩 구긴 상근은 개를 잡기로 합니다.
개를 세일로 생각하고요.
그러나 개를 차마 때리지 못하는 나약한 성격의 상근은 결국 동생들과 물놀이를 즐기며 놀게 됩니다.
자신보다 상근의 패거리에게 더 마음을 주는 용미에게 질투를 느낀 세일은
용미를 여관으로 불러서 강압적인 관계를 맺으려 합니다.
그러나 이를 알게된 충모가 세일의 옆방으로 용미를 불러내고 이 과정에서 세일과 충돌을 하는데,
세일의 낭심을 걷어차고 도망갑니다.
그리고 잠적합니다.

분노한 세일은 다음날 상근 일행을 소환하고 빳다를 칩니다.
양아치라는 말을 제일 싫어해서 맞으면서 버티던 상근은
동생들이 맞는 순간, 결국 버티질 못하고 나는 양아치라며 복창을 합니다.
정작 문제의 발단인 충모가 잠적해서 나타나지 않아서 상근과 동생들은 매일 돌아가면서 빳다를 맞고 지냅니다.

그리고 아주 나중에 며칠 후에야 문제의 발단인 충모가 나타납니다.
원망을 드러내는 동생들 앞에서도 상근은 충모를 감싸줍니다.
세일은 충모에게 복수하는 대신 지령을 내리는데요.
바로 치킨을 린치하라는 것.
이 동네 실질적 최강자이자, 이 년 전 자신을 내쫒은 존재이기 때문이죠.
실제로 치킨이 티셔츠를 벗는 순간의 빈틈을 노리려던 상근 일행.
그러나 예상과 달리 와이셔츠를 입은 치킨이 단추를 풀면서 빈틈이 없자 도망칩니다.

한편 시름만 깊어지던 중, 식당에서 홀로 밥을 먹던 광조와 마주친 상근일행.
세일의 부하인 광조에게 시비를 걸었지만
싸움을 못하는 상근은 정말 무참하게 얻어터집니다.

분노가 폭발한 상근일행은 무기를 들고 세일과 광조를 습격합니다.
상근도 생각보다 약골이었지만, 세일도 만만찮은 약체였습니다.
세일의 부하인 광조가 문제였지만, 어디선가 나타난 치킨이 상근을 도우며 광조를 막아세웁니다.
그리고 그 틈에 상근은 세일을 납치해서 공터로 데려갑니다.이 곳에서 세일에게 당했던 지난날의 회포를 다 풀면서
그의 손가락까지 잘라버리죠.
그리고 의기양양하게 다방에서 승자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도 잠시….
검은 차들과 함께 세일과 광조가 다른 조직원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이들은 겁에 질려 무조건 도망갑니다.
논두렁에 숨어있던 상근 일행.
그런데 검은 차만 보고 무작정 도망갔던건데, 사실 그들은 검은 차만 보고 겁에 질렸고,
실질적으로 세일 패거리의 차에 추격당한게 아니었던 것입니다.
안도하며 마치 어린애들처럼 기뻐하는 상근 일행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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